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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코오롱FnC, K팝 스타 무대의상 업사이클링 인기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K팝 스타의 무대의상을 업사이클링한 제품이 인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가 지난해 BTS에 이어 올해 엑소와 NCT 등의 무대의상을 업사이클링해 새 옷과 가방 등을 생산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할 수 있는 옷이나 의류 소재 따위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해 가치를 높이는 일을 말한다. 래코드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슈퍼주니어·엑소·NCT의 무대의상을 재활용한 티셔츠를 출시했다. 업사이클링 원단을 기반으로, 아티스트들이 직접 착용한 무대의상을 해체해 패치로 디자인해 티셔츠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래코드와 K팝 스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래코드는 지난해 9월에도 BTS의 무대의상을 업사이클링해 가방으로 선보였다. 염색되지 않은 산업용 에어백 소재로 가방을 만들어 BTS가 무대에서 직접 입었던 의상을 디테일에 적용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아티스트가 착용한 무대의상은 각 엔터테인먼트사가 관리 및 보관하고 있지만, 여러 물리적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의상이니만큼 의미있는 쓰임처를 찾던 K팝 업계와 래코드의 철학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연속해 관련 협업물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래코드는 지난 3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하는 캣워크 페스타와 이태원 시리즈 코너 래코드 매장, 코오롱몰 등에서 SM과의 협업물을 판매했다. 회사 측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노력과 지속 가능한 환경을 동시에 생각하는 팬들이 몰려들었다”며 “BTS와 손잡고 선보인 가방은 물론 SM와의 협업물도 대부분 완판됐다”고 말했다. 래코드는 K팝 스타와 함께 전 세계에서 인지도를 키우고 있다. BTS가 2021년 9월 유엔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모멘트’ 행사에 참석하면서 래코드가 재고의류로 만든 친환경 원단 수트를 입어 화제가 됐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기념품인 동시에 업사이클링이라는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담고 있어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며 "앞으로도 의식있는 K팝 스타와 래코드의 협업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09 07:00
경제

[멋스토리] 난, 너랑 달라…'인스타그램 갬성' 무장하는 뷰티·패션 업계

최근 패션·뷰티 업계가 '인스타그램 감성' 따라잡기에 분주하다. 일부에서는 인스타그램 감성을 '허영기 있는 사진 한장'으로 치부하곤 한다. 그러나 업계는 인스타그램 감성을 새로운 소비 군으로 떠오른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 초반 출생한 젊은층)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결이 같다고 본다. 인스타그램 감성을 제대로 잡아낸 브랜드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요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난, 너랑은 달라 "MZ세대 특유의 가치관 아닐까요? 멋진 셀피 한장을 얻기 위해 허영도 부리지만, 동시에 굉장히 지적이에요. 환경과 소수를 생각할 줄 알죠." 홍보업계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감성에 대해 이렇게 정리했다. 패션·뷰티는 물론 전 유통업계 전반이 인스타그램 팔로워와 ‘좋아요’ 숫자 올리기에 바쁜 이유를 설명하던 중이었다. 이 관계자는 "요즘 MZ세대의 남다른 가치관이 녹아든 인스타그램 '갬성'을 잘 끄집어낸 브랜드가 선택받는 분위기다. 유통가가 인스타그램 감성 잡기에 바쁜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마따나 MZ세대의 인스타그램 감성에는 종전 세대와 사뭇 다른 가치관이 담겨있다. 이들은 경관이 좋은 카페에서 인생 샷을 건지기 위해 십리 길도 마다치 않는다. 한 번에 40만~50만원이 드는 고급 취미인 골프에 몰두하고, 몸에 딱 붙는 요가복을 입고 운동한다. 요즘 잘 나간다는 인스타그램 내 인플루언서나 인기 게시물 중 상당수가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동시에 윤리적이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친환경 방법으로 제작한 의류나 화장품을 사고, 동물실험을 거친 제품은 이용하지 않는다. 비건주의자나 성소수자, 남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배척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달고 '동물실험반대' '친환경제품' '비건레시피'를 공유하는 식으로 감성을 드러낸다. 가장 민감한 감성은 '환경' 패션·뷰티 업계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스타그램 감성은 바로 환경이다. MZ세대가 환경 이슈에 유독 관심을 갖는 만큼 친환경에 방점을 찍은 브랜드가 늘고 있다. 바디용품 전문 브랜드 러쉬가 대표적이다. 러쉬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이 등의 일회용 포장재를 최소화하고 있다. 제품을 포장할 때는 천 포장재인 '낫랩'을 쓴다. 낫랩은 형형색색 독특한 무늬가 들어간 일종의 보자기인데, 러쉬는 이 천 마저 플라스틱 보트들을 녹이거나 업사이클링을 거쳐 만들어 냈다. 러쉬는 가지고 있던 낫랩을 매장으로 가져올 경우 새로운 낫랩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교환해 준다. 낫랩을 일상에서 가방이나 액세서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클래스도 운영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도 환경을 최우선에 두는 분위기다. 두 브랜드 모두 버려진 페트병을 활용한 의류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에코엔'이라는 생분해 섬유를 적용한 의류를 처음 출시하기도 했다. 에코앤은 썩는 폴리에스테르 섬유다. 코오롱FnC는 친환경 브랜드 래코드도 눈에 띈다. 래코드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목표로 업사이클링 원단을 활용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래코드 수트를 입고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특별행사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 참여해 화제에 올랐다. 소수를 포용한다 감성 넘치는 MZ세대는 마이너리티를 향한 마음도 넉넉하다.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 라카는 이런 인스타그램 감성에 잘 맞는다. 젠더 뉴트럴이란 성별을 특정하게 가두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라카는 '취향에 맞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뷰티'를 지향한다. 남자든, 여자든, 트랜스젠더든, 게이든 아무 상관 없다. 라카는 모든 제품과 모든 컬러에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어울리는 폭넓은 스타일을 선보인다.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사랑을 받는 비결이다. LG생활건강이 지난달 인수해 화제에 오른 보인카의 알틱폭스도 인스타그램 감성에 충실한 브랜드로 통한다. 알틱폭스는 비건이 콘셉트다. 모든 생산 단계에서 동물실험을 배제하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100% 비건, 식물 기반 제품 등을 주로 다룬다. 알틱폭스는 하얀 피부와 금발 머리여성보다 남성인지 여성인지 도통 알 수 없는 용모의 모델을 선호한다. 인스타그램 감성을 잘 읽은 덕분에 알틱폭스는 인스타그램은 물론 북미지역 틱톡, 페이스북 등 SNS에서 유명 브랜드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소비의 축으로 떠오르자 이들의 가치관이 투영된 인스타그램 감성에 대해 각 브랜드가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요즘 핫한 브랜드는 인스타그램 감성에 기민하게 반응한다. 주 소비층의 가치관을 따라가야 잘 팔리고 주목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27 07:00
무비위크

[화보IS] 단아한 문정원, 우아한 매력

방송인 이휘재의 아내이자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문정원의 화보가 공개됐다. 14일 한 친환경 의류 브랜드는 모델 문정원과 함께한 영상과 사진을 선보였다. 영상 속 문정원은 평소 단아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원피스를 입고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문정원이 입은 옷은 커피콩 찌꺼기로 만들어진 원사를 활용한 친환경 의류로 눈길을 끈다. 한편, 문정원은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며 재해구호협회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14 08:56
경제

[멋스토리] 실용성만? 품질, 디자인, 멋…다른 플리스 시대가 열렸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와 실용성의 대명사였던 플리스(양털과 같은 부드러운 직물로 만든 옷)가 변화하고 있다. 두어 시즌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 아닌, 오랜 시간 곁에 두고 입을 수 있는 의류로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의류 업체들이 10년 이상을 내다볼 수 있는 좋은 소재와 디자인, 기능으로 무장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한 차원 높은 플리스의 시작…블랙야크 '야크시리즈' 아웃도어 업체 블랙야크는 최근 사뭇 특별한 캠페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리브 디퍼런트(Live Different)'라고 하는 다르게 살아보기 캠페인이다.캠페인에는 평범하지만 그래서 특별한 다양한 세대들의 삶이 담백하게 담겼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선호하는 슈퍼스타는 등장하지 않는다. 화려했던 모델 생활을 뒤로하고 제주도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50대 부부, 홀로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나만의 색깔로 노래하는 20대 인디 뮤지션이 주인공이다. 남들과 조금 다른 선택을 한 이들은 지금의 삶을 온전히 살아낸다. 그리고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더하지도 빼지도 않은 리브 디퍼런트 캠페인은 공개 일주일 여 만에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간을 쪼개가며 숨가쁘게 살지 않아도 우리 삶은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다.블랙야크는 올 가을 '야크 시리즈'를 출시에 맞춰 다르게 살아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보통의 광고와 달리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싶은 욕심을 과감히 뺐다. 대신 브랜드가 추구하고 있는 플리스의 역할이 캠페인의 궤와 같이 한다는 것만 전달한다. 업계는 이번 캠페인이 블랙야크 야크 시리즈 만의 프리미업급 플리스 홍보 효과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캠페인 못지 않게 제품 수준이 높다. 야크 시리즈에는 아웃도어의 DNA가 녹아 있다. 블랙야크는 그만큼 우수한 기능, 소재, 디자인을 자신했다. 이번에 출시된 'B엘리먼트자켓'은 보온성과 방풍성이 뛰어난 하이 로프트 소재를 이용했다.또 3레이어 구조의 멤브레인 필름을 삽입해 투습과 방풍 기능도 갖췄다. 디자인도 멋드러진다. 남성용 어깨 부위에 우븐 소재, 여성용 허리 부분 마이크로 플리스 소재로 배색 포인트를 줬다.'M마테호른자켓'은 보온성과 신축성이 좋은 폴라텍사의 써멀 프로를 사용했다. 어깨와 등판 부분에는 배색 하이 로프트 소재로 디자인에 힘을 줬다.'B옵티멀플리스자켓'은 셰르파 소재를 적용한 기본형 디자인의 제품이다. 소재 특성상 구김이 생기지 않아 간편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높은 보온성에 소프트 터치 가공을 거쳐 부드러운 촉감을 제공한다. 또 신축성이 뛰어난 에어메쉬 소재로 내부 습기를 빠르게 배출해 줘 쾌적함을 유지해준다.다양성도 챙겼다. 카라와 소매 등 마찰이 높은 부위에 내구성을 높인 'B옵티멀플리스롱자켓'은 길이가 무릎까지 내려오는 제품도 함께 나왔다. 롱자켓처럼 멋과 실용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프리미엄 플리스 제품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아웃도어 오리지널리티에 소재와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준 '야크 플리스' 시리즈는 개성있는 스타일은 물론 격이 다른 가벼움과 따뜻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털 느낌 원단…장점만 '쏙' 판매량은 '쑥' 플리스는 지난해부터 간절기용 아우터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겉면이 양털같이 복슬복슬한 플리스는 '뽀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뽀글한 느낌을 주기 위해 폴리에스테르 표면에 양털과 같은 느낌으로 가공한 원단을 사용한다. 가볍고 부드러운 감촉에 보온성까지 갖춰 인기가 많다. 또 보온성은 높지만 관리가 어려운 양모의 단점을 보완해 다양한 상황과 스타일링에 활용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올해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기장이나 오버핏, 가죽이나 스웨이드 등 단조로운 외관을 탈피한 차별화된 스타일과 다양한 기능성이 추가된 프리미엄 제품들이 플리스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뉴트로 디자인 제품도 출시되면서 가을에는 아우터, 겨울에는 코트나 패딩 안에 이너로 활용이 가능하다. 스타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층은 물론 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요시 생각하는 기성세대에게도 인기있는 이유다.실제로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간 남성 플리스 판매량은 2017년 대비 945% 높아졌고, 여성 제품은 69% 증가했다. 특히, 40대 남성 플리스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3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플리스가 날개 돋힌 듯 팔리자 아웃도어 업계를 비롯한 패션업계는 다양한 플리스를 선보이고 있다.동진레저의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는 뉴트로 바람과 함께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등극한 아노락 디자인의 후드 일체형 플리스 티셔츠를 선보였다. '아노락티셔츠'는 플리스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과 함께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는 재킷 한 벌당 83개의 폐기된 PET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리사이클 폴리 제품 '유 파일 자켓'을 출시했다.이밖에 뉴발란스·빈폴스포츠 등 스포츠 브랜드도 플리스 출시 대열에 합류했다.업계 관계자는 "플리스는 활용도가 높아 올 가을 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효자 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09.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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